공동서신

공동서신은 바울 외에도 여러 사도들이 교회나 개인에게 편지글로 가르침을 전해준 것으로, 공동서신 또는 일반서신이라고도 한다.

공동서신의 사도들은 야고보, 베드로, 요한, 유다 이다. 이 사도들은 짤막한 편지글에 한두 가지의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야고보서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는 예수님께서 사역 하실 때에는 믿지 않았지만,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신 뒤 믿음을 갖고 베드로와 더불어 초대교회의 중추적인 인물이 되었다. 특히 야고보가 다루는 주제는 바울의 가르침 중에 몇 가지 취약한 부분들에 대해서 보충하는 부분들이 많이 나온다. 우선 바울의 믿음에 비해서 행함이 약화되어 있는 점에 행함 있는 믿음을 강조하고, 바울이 피상적으로 다룬 사회적 윤리 측면에서는 약자들에 대한 사회적 깊은 관심과 사랑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므로 믿음이 부족한 사람들은 바울서신을 읽으면서 믿음을 보강해야 하고, 행함이 부족한 사람은 야고보서를 읽으면서 행함을 보충하고 교회생활을 소홀히 하는 사람은 바울 서신을 읽으면서 교회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하고 사회의식이 부족한 교인은 야고보서를 읽으면서 기독교인의 사회참여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깊이 통감해야 한다.

베드로전서

주제는 고난이다. 고난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고난당하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며 기독교인의 필수 과정이며 고난을 통해서 믿음이 연단되고 영혼의 구원을 확고하게 하기 때문에 신앙생활에 유익이 되며 악인의 고난은 부끄러운 것이지만 선인의 고난은 아름다운 것이며 고난을 당할 때는 영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먼저 고난의 본을 보이셨기에 주님을 생각하면서 고난을 잘 참아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베드로전서는 나그네의 삶과 소망을 말하고 있다. 기독교인이 당하는 고난은 기독교인의 삶이 나그네 생활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그 나그네 생활의 고달픔을 이겨내는 유일한 길은 예수그리스도 안에 있는 산 소망을 품는 것이다. 이렇듯 고난의 신앙은 나그네 신앙으로 뻗어나가고 나그네의 신앙은 또다시 소망의 신앙으로 쭉 뻗어나간다.

그러므로 고난을 받는 것은 잠깐이고 영광을 누리는 것은 영원하다고 말하고 있다.

베드로후서

베드로후서는 거짓선지자들의 실상을 윤리적인 측면과 교리적인 측면에서 다루고 있다. 윤리적인 면에서는 방탕한 생활과 육체의 음란을 “잡혀 죽기 위하여 난 이성 없는 짐승(2:12)” 과 같다고 신랄하게 비난하고 있다. 이렇듯 방탕과 음란의 끝은 멸망이며 심판이라 경고하고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심은 육체의 정욕과 세상향락을 다 끊어버리고 거룩한 생활을 하기를 원하신다.

교리적인 측면에서는 재림이 없다고 말하는 거짓선지자들의 종말은 멸망이라고 경고하고 있으며 기독교인은 “거룩한 생활과 경건한 생활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간절히 바라보고 사모하라(3:11b. 12a)”고 말하고 있다.

요한1서

요한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라고 말하며 하나님의 사랑은 형제사랑으로 까지를 강조한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4:20)”고 말한다.

요한1서의 또 다른 주제는 이단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단에 대해서 경고하면서 이단을 적그리스도, 거짓선지자, 미혹하는 자 라고 말하고 있으며 특히 영지주의자들에 대해서 심각하게 다루고 있으며 이단을 분멸하는 기준으로는 성육신의 예수님과 그 분의 육체적 고통의 십자가와 몸으로 부활하신 주님만이 기독교의 근본 교리임을 말하고 있다.

요한2서

요한1서에 이어 이단에 대해서 강경하고 단호하게 전하는 편지글이다.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일에 참여하는 자 임이라(1:10,11)”

요한3서

요한3서는 순회 전도자에 대한 대접을 강조하고 있으며,

‘디오드레메’와 같은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신앙생활과 ‘데메드리오’같은 모든 사람에게서 인정받고 칭송받는 신앙생활을 언급하면서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 받으라고 권면하고 있다.

 유다서

거짓 선지자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그들의 속성을 방탕과 비방이라 말하고 있다. “이는 가만히 들어온 사람 몇이 있음이라. 그들은 옛적부터 이 판결을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니 경건하지 아니하여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방탕한 것으로 바꾸고 홀로 하나이신 주제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니라(1:4)”,“이 사람들은 원망하는 자며 불만을 토하는 자며 그 정욕대로 행하는 자라 그 입으로 자랑하는 말을 하며 이익을 위하여 아첨하느니라(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