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묵 신앙

(눅 12:13-21)

본문에 말짱 도루묵의 내용이 나온다. “도로 찾으리니”(20절)라는 말씀이다. 네가 아무리 수고하고 노력하여 많은 것을 쌓아두고, 장미 빛 꿈을 꾼다고 해도 오늘 밤 네가 죽는다면, 그 모든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질문이다. 부자 입장에서 보면, 말짱 도루묵 인생이 되는 것이다. 오늘 우리의 인생과 신앙이 나는 최선을 다해서 성공했다고 생각했는데, 주님 앞에서 어리석은 부자와 같은 심판을 받는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일까요? 그러면 우리들이 어떻게 하면 도루묵 인생과 신앙이 되지 않을까를 말씀을 통해서 살펴봅시다.

1. 생명의 주인을 바르게 알아야 한다.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부르시면 우리는 언제나 갈 수밖에 없는 나그네 인생이다. 창세기에 보면, 살해당한 아벨 대신 주신 아들이 셋인데, 그는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에노스’라고 불렀다. 그 의미는 ‘하나님 앞에서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그렇다. 우리는 ‘에노스의 존재’이다. 죽음 앞에서는 모든 것이 순수해지고, 욕심이 사라지며, 경건해진다.

2. 탐심을 물리쳐야 한다.

탐심은 모든 악의 근원이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는다”(약1:9)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성령 충만함으로 자신을 날마다 무장하고 다스려야 한다.

3. 재물의 주인을 바르게 알아야 한다(대상 29:11-12).

부자는 모든 것을 자기중심으로만 생각하고 판단하며 살고 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다. 다윗은 천지에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임을 선포한다. 그렇다면 내게 주신 모든 재물이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해야 하며, 우리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것을 바르게 관리하고 사용하는 청지기임을 명심해야 한다.

예수님은 결론적으로 ‘세상에 대하여 부요한 자’가 아니라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자’가 되라고 말씀하신다.